서대문구 홍은동 신통기획 확정...1600가구 재개발 시작
2023.07.25 11:08
수정 : 2023.07.25 11: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8-400일대가 160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재개발된다. 노후 건축물 비율이 90%에 달할 정도로 열악한 주거지였지만 북한산과 홍제천이 연계되는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25일 서울시는 홍은동 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홍은동 일대는 ‘북한산 홍제천을 품은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단지’를 목표로, 4가지 계획원칙을 담았다. △사업 여건 개선을 위한 구역계 확장 및 용도지역 상향 △구릉지 순응형 대지조성 계획 및 보행·차량동선 통행체계 개선 △홍제천, 북한산을 연계한 자연 친화단지 △주변을 고려한 영역별 특화계획으로 다채로운 도시경관 창출이다.
지역의 일체적 정비 및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구역계를 확대했다. 주 진입도로인 홍은중앙로 일대를 구역계에 포함하고 도로를 확폭해 출퇴근 등 혼잡한 시간대 교통난을 완화했다. 또한 구역계 확장과 연계한 용도지역 상향(제1종, 2종7층→제2종주거)으로 효율적 토지이용, 유연한 높이 계획 등을 가능하게 해 사업 여건을 개선했다.
시는 홍은동 8-400번지 일대의 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신통기획의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의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북한산과 홍제천이라는 자연환경과 맞닿아 있는 홍은동의 특징을 십분 활용해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