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 '꿈의 초전도 선재' 경쟁사 대비 최고 10배 생산속도..LS전선과 대량생산 협의 부각↑
2023.07.25 13:06
수정 : 2023.07.25 13: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주의 동반 신고가 행진 속에 2차전지 소재 사업 가치가 부각되며 LS도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LS전선, 한국전력 등과 이른바 '꿈의 에너지 소재' 대량생산을 위한 협력에 나섰던 서남에 장중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25일 오후 1시 6분 현재 서남은 전 거래일 대비 11.70% 오른 32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포스코(POSCO)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71% 오른 6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전날 16.52% 오른 64만2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후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 포스코그룹주 등이 2차전지 소재 관련으로 상승세를 보이자 LS 관련주도 잇따라 강세다. LS는 이날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른 12만1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 서남의 소재 경쟁력이 장중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2세대 고온 초전도 선재를 통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회사로 올해 초부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맞춰 관심을 모았다.
서남이 제조, 판매하는 2세대 고온 초전도 선재는 일정 온도 이하에서 저항이 '0'이 되는 물질이다. 특히 이 소재는 금속기판에 세라믹 초전도 물질을 2축 배향된 박막으로 증착해 기존 구리전선 대비 1000배 가량의 전류를 손실없이 송전할 수 있어 관심을 모았다. 이를 이용한 초전도 케이블은 일반 구리 선재 케이블 대비 전력 손실은 절반 이하로 줄이고 송전 용량은 최대 10배까지 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남은 LS전선, LS일렉트릭 등을 비롯해 한국전력, 나사(NASA),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과 제품 개발 및 신규 사업 발굴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서남은 또 한국전력의 케이블용 초전도 선재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일본 전략 물자로 분류된 초전도 소재를 100% 국산화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