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나, 창립 30주년 기념식 …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도약”
2023.07.25 14:29
수정 : 2023.07.25 14: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메디아나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진행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25일 글로벌 환자감시장치, 심장충격기, 체성분분석기, 소모품 카테터 전문기업 메디아나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강원도 원주 본사에서 열렸으며 임직원과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30년의 메디아나 역사와 성과를 공유했다.
1993년 설립된 메디아나는 2000년부터 자체 개발한 환자감시장치를 시작으로 ODM(제조자개발생산)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이 회사가 ODM 사업으로 전 세계에 납품한 장비 수는 100여만 대에 달한다. 메디아나는 ODM을 비롯해 환자감시장치, 자동심장충격기(AED), 체성분분석기, 소모품 카테터, 중심정맥 카테터(PICC) 등을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해당 제품들을 전 세계 80개국 이상에 납품하고 있고 전체 매출의 80%가 수출에서 발생한다.
이 회사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체성분분석기와 카테터를 꼽는다. 체성분분석기의 경우 올해 본격적인 시장 진입으로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보급형 2종을 선보인 후 지난해 고급형 2종을 추가 출시했다. 카테터 중 PICC는 고도화된 기술을 요하는 전문가용 소모품으로 지난해부터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 납품을 시작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한편 메디아나는 안정적인 사업 다각화로 23년간 흑자 달성은 물론 꾸준한 실적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253억 3965만원, 47억 4536만, 41억 9027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 대비 각각 38.8%, 176.7%, 77.5%씩 증가하는 등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날 행사에서 길문종 회장은 향후 메디아나의 청사진에 대해 발표했다.
길 회장은 “자사는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해 이를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했다”며 “AI, 원격의료, 웨어러블 의료기기 등이 전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자사도 관련 기술을 제품에 접목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사가 한단계 성장 가능한 영역에 적극적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0년 메디아나 역사와 함께한 모든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오랜 시간 쌓은 노하우로 변화가 큰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성장을 지속해 경쟁력 있는 대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