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비수기에도 '무진장 여름 블프' 매출 터졌다

      2023.07.26 15:14   수정 : 2023.07.26 15: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신사가 패션 업계의 대표적인 비수기인 여름철에 진행한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입점 브랜드의 매출 공백을 메워주는 상생 프로그램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았다. 패션 브랜드 입장에서는 재고 부담을 낮춰 경영 효율화를 꾀할 수 있고, 고객들도 고물가 시대에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기회를 가졌다는 평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가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1일까지 열흘간 진행한 '2023년 무진장 여름 블프'의 누적 판매액은 1400억원, 누적 상품 판매량은 약 370만개로 집계됐다.

일평균 판매액은 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10% 증가했다. 특히 판매액 기준 상위 20개 브랜드의 총 거래액은 지난해 무진장 세일 판매와 비교해 180% 가량 늘었다.

'무진장 여름 블프'는 무신사가 패션 업계의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6~8월) 시즌에 입점 업체의 경영난 해소를 돕기 위해 지난해 처음 기획해 선보인 초대형 마케팅 프로그램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7월 처음으로 '무진장 여름 세일'을 선보였고, 올해는 명칭을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로 바꾸고 일정도 10일간으로 확대·개편했다. 브랜드들의 높은 관심도는 참가 업체와 상품 수가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도 입증된다.
무신사에 따르면 올해 무진장 여름 블프 참가 브랜드는 약 2000개로 전년 대비 500개 가량 늘었다. 대상 상품 수는 약 22만개로 1년 전 8만개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무신사는 무진장 여름 블프 세일에 참가하는 브랜드들을 위해 마케팅 콘텐츠를 제작하고, 적립금과 쿠폰 할인 등을 부담했다. 아울러 러울앙무신사는 무진장 여름 블프 기간에 최대 50% 이상 할인을 진행한 '역시즌 세일'을 비롯해 '라이브 커머스' 등 다양한 경로로 브랜드와 상품 노출을 확대했다.
행사 기간 내내 진행된 라이브 커머스의 누적 시청자 수는 50만명에 달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