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2분기 영업익 1941억...'신재생'은 선방(종합)

[파이낸셜뉴스] 한화솔루션은 올해 2·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94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7% 줄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11% 늘어난 3조3930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여천NCC, 한화임팩트 등의 지분법 손실 반영으로 전년 동기보다 80.6% 줄어든 475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 에너지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조6290억원, 영업이익은 292% 늘어난 1380억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모듈 판매가격 하락이 영업실적에 빠르게 반영된 반면, 원재료인 웨이퍼 구매가격 인하는 상대적으로 늦게 반영되면서 당초 컨센서스 대비 이익이 줄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웨이퍼 가격 인하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면서 모듈 판매 수익성이 향상되고 발전자산 매각에 따른 이익이 지속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예상되는 관련 생산세액공제(AMPC) 279억원도 2·4분기 영업실적에 포함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1% 줄어든 1조3413억원, 영업익은 79.1% 감소한 49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방산업의 수요부진 여파로 가성소다와 폴리에틸렌(PE) 등 주요 제품의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영업익 규모는 1·4분기(337억원)보다 늘었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4분기 태양광 모듈 판매 마진이 일시적으로 축소됐지만 하반기 신재생 에너지 부문의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며 “케미칼 부문은 3·4분기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주력제품 수요회복 지연이 우려되지만 실적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