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28개월 아이'..혼자 빨간불에 차도 누볐다, 어쩌다?
2023.07.28 07:37
수정 : 2023.07.28 08:12기사원문
유튜브 채널 '한문철TV'는 지난 25일 '혼자 도로를 걷고 있는 28개월 아이를 구한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4월 5일 오전 10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촬영됐다.
영상을 보면 보행자 신호가 빨간불인 4차선 교차로에서 우산을 쓴 아이가 아장아장 걸어 나온다. 아이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듯하더니 돌연 반대편 차선으로 향한다. 이때 차들이 신호를 받고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됐다.
그러자 한 운전자가 뛰어나와 아이를 안고 인도로 데려갔다. 운전자는 경찰에 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아이는 700m 떨어진 어린이집에서부터 혼자 걸어 나왔고, 선생님들은 아이가 없어진 줄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 변호사는 "어린이집은 부모를 대신해 아이를 돌봐주는 곳인데 아이들이 없어진 것도 모르면 되겠나. 전국의 어린이집 관계자분들 인원 체크를 해야 한다. 진짜 큰일 날 뻔했다. 사고 났으면 어쩔 뻔했냐"라고 지적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