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평고속道 국조 요구에 與 "정치적 이익 위해 국민 인질로 삼는 것"

      2023.07.28 10:46   수정 : 2023.07.28 10: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양평고속도로에 대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를 두고 "국민을 인질로 삼는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없는 죄를 만들기 위해 가짜뉴스를 근거로 국정조사를 열겠다는 것은 한국 정치사에서 듣도 보도 못한 일"이라며 "정쟁을 위한 민주당의 기행이 어디까지 갈지 궁금할 정도다. 국정조사를 가짜뉴스 판촉무대로 삼겠다는 민주당의 의도는 지난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만 봐도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공무원들의 얘기만 들을 것이 아니라 사업에 참여한 전문가들을 국토교통위원회로 불러 모든 과정에 대해 객관적인 설명을 듣자고 제의했지만, 민주당은 거부했다"며 "공무원들에게 답정너식으로 특혜나 게이트라고 윽박지를 수 있지만, 민간인 신분의 전문가들에게는 강압적 질문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허황된 주장임이 밝혀질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과학자들에 의해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마케팅이 실패한 후, 전문가라면 알러지 반응부터 보이는 것이 민주당의 현재 모습"이라며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장기간 국정조사로 몰아넣어 3중, 4중의 사법리스크로부터 국민 시설을 돌리려는 민주당이야말로,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을 인질로 삼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이 터무니 없는 가짜뉴스를 부풀려 어름장을 놓고,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마당인데 어떻게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이 쉽게 재개되겠나"라며 "민주당이 답정너 국정조사를 벌인 이유는 너무 뻔하다.
오는 8월 검찰의 소환을 물타기하는 국면전환용 국정조사고 이재명 대표 방탄이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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