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더 풀어 달라” 용산구청, 해방촌 고도제한 추가 완화 요구
2023.07.28 12:04
수정 : 2023.07.28 12: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서울 용산구청이 서울시에 해방촌 등 남산주변 고도지구를 더 완화해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28일 용산구는 지난달 서울시에서 발표한 남산주변 고도지구 재정비안에 대해 용산구 의견서와 주민의견서 연명부를 시에 제출했다 밝혔다. 의견서에는 △남산주변 고도지구 중 후암동, 용산2가동, 이태원동, 한남동 고도제한 추가 완화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 등과 연계한 기반시설 지원 △경관 시뮬레이션 등을 통한 유연한 최고높이 완화(허용) 검토 △관할 자치구와의 협의를 통한 남산주변 고도지구 완화기준안 마련 등이 담겼다.
용산구는 고도지구 재정비안은 경관 보호와 함께 일부 노후 주거지 환경개선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지만 접도조건이 불량한 소규모 필지에는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봤다. 용산2가동 해방촌 지역은 지형여건이 인접지와 동일한 도로 높이임에도 제2종일반주거(7층이하)은 20m에서 28m로 완화됐지만 제1종일반주거지역은 기존 12m로 유지됐다.
서울시 고도제한 완화 발표와 관련해 열람기간 중 시에 제출된 구민의견서는 390건이다. 연명부에도 지역주민 1470여명이 참여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남산주변 고도제한 완화는 적극 환영할 일이지만 타 지역과 비교해 불합리한 일부 지역에서는 기대가 컸던 만큼 상실감도 컸을 것”이라며 “고도제한 추가 완화를 바라는 주민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서울시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