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영 "21년 전 폐쇄병동 들어가"…♥오서운, 입원 권유한 이유
2023.07.29 05:30
수정 : 2023.07.29 05:30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현진영이 폐쇄 병동에 들어가야 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가수 현진영, 오서운 부부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현진영이 21년 전 폐쇄 병동에 입원했던 사실을 언급해 충격을 안겼다.
2002년 당시 현진영은 수면 장애, 공황 장애, 우울증을 앓았다고. 특히 아내인 오서운이 직접 입원을 권유했다고 밝혀 이유에 궁금증을 유발했다.
먼저 현진영은 4집 발매 하루 전 입원하게 됐다며 "다음 날이 발매일이었는데 병원을 가라는 거다. 대체 이게 뭐하는 건가 싶었다. '말이 되냐, 음반 망하라는 거냐, 폐쇄 병동 못 간다' 했더니 아내가 그럼 헤어지자 하더라. 그래서 결국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이내 아내가 그렇게 해야만 했던 이유가 공개됐다. 오서운은 "남편이 항상 수면 유도제를 먹었다. 잠이 안 오면 또 먹더라. 한번은 창문 있는 곳에서 저랑 다툰 뒤 뭐라고 말하다가 '뛰어내릴 거야!' 하더니 창문에 올라갔다. 일단 진정시키고 한참 뒤에 물어보니까 생각이 안 난다 하더라. 저만 기억했다"라고 해 충격을 선사했다.
현진영은 "공황 장애, 우울증이 심하게 왔다.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숨이 막히고 고통이 느껴졌다. 대인기피증도 심해졌다. 일을 해야 하는데 사람 만나는 게 두렵더라. 일상 자체가 안되는 상황이었다"라고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병원에서 '인성 인격 장애'라는 소견을 냈다는 것.
그는 "평소에는 제 나이대로 행동하지만 감정의 동요가 생기면 과거의 인격으로 돌아가고 행동하는 것이라 하더라. 완치는 힘들지만 약물 치료를 권유 받았었다"라며 "당시 딱 70일만에 퇴원했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