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오송 지하차도 의인 ‘도로 위 히어로즈’ 선정
2023.07.30 17:19
수정 : 2023.07.30 17:29기사원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가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 3명의 목숨을 구한 화물차 운전기사 유병조씨를 ‘도로 위 히어로즈’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8일 진행된 시상식에는 희망브리지와 함께 '도로 위 히어로즈'를 선정하는 카카오모빌리티 박상현 마케팅실장과 카카오임팩트 홍진아 이사 등이 참석해 새로운 ‘히어로’의 탄생을 축하했다.
‘도로 위 히어로즈’는 택시, 버스, 대리, 배달, 퀵, 화물차 등 모빌리티 서비스 종사자 중 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의인을 시상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카카오임팩트와 카카오모빌리티 후원으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히어로로 선정된 유병조씨는 지난 15일 갑작스럽게 오송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되자 차량 창문을 깨고 지붕으로 올라가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 여성 1명과 남성 2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조했다.
유씨는 시상식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나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같은 상황에 놓이면 그들을 구하기 위해 행동했을 것”이라며 “‘도로 위 히어로즈’에 선정해 주셔서 감사하고 받은 상금은 약소하지만 제 사비를 더해 호우 피해를 본 분들을 위해 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유병조씨는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3명의 생명을 구한 이 시대 진정한 영웅”이라며 “시상금 기부에도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번 극한 호우 피해 이웃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