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돕기 위해 똘똘 뭉치는 저축은행

      2023.07.30 18:28   수정 : 2023.07.30 18:28기사원문
저축은행업계가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기 위해 오는 9월 사회공헌의 날을 지정한다. 그간 저축은행은 영업구역이 권역별로 흩어져 있는 탓에 전국 단위의 사회공헌활동이 어려웠으나 사회공헌의 날을 지정하면서 업계 공통의 사회공헌활동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됐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오는 9월 6일을 저축은행 업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저축은행 사회공헌의 날'로 지정해 더욱 체계적인 상생금융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는 8월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저축은행업계가 3년간 총 432회 실시한 취약계층지원, 장학사업 등의 내용이 담긴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도 발간할 예정이다.

중앙회는 지난해에도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사회공헌활동의 날을 지정해 저축은행과 중앙회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3단계로 구성해 진행했다.

중앙회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한 달간 저축은행 임직원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약 1개월 동안 걸음 수를 합산하여 기부금을 적립하는 '저축은행 그린워킹 기부챌린지'를 사회공헌활동의 1단계로 진행했었다. 걷기 참여자들이 한 달 동안 5억 걸음을 달성하면 5000만원을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을 위해 기부하는 형태다. 이어 중앙회는 2단계 사회공헌활동으로 성금 5000만원을 발달장애청년의 희망일터인 '푸르메 소셜팜' 건립비를 5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3단계로 발달장애청년들이 직접 재배하는 농작물을 수확하는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역에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수도권 지역 저축은행은 발달장애인 발전기금 기탁 및 밥퍼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고 부산·경남지역은 월드비전 부산지역본부에, 대구·경북 지역은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 대구·경북 협회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호남지역 저축은행과 충적지역 저축은행은 각각 중증발달장애복지시설 '밝은집', 한국지적발달장애인 복지 충북협회에 기부금을 기탁했다.

중앙회는 지난 6월부터 금융재기지원 종합센터를 통해 취약·연체 차주에 대한 채무조정을 활성화하고 종합 금융정보를 제공 중이다.
금리인상과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차주들의 이자부담이 급증하고 상환 여력 및 생계자금 부족 등 각종 금융애로가 증가하고 있음을 감안한 조치다. 전체 79개 저축은행이 금융재기지원 상담반에 참가한 상태다.


오화경 중앙회장은 "금융소외계층 지원을 확대하여 저축은행의 금융포용성을 제고하고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축은행 공동 사회공헌활동의 날 지정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전국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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