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니 역투’ KIA의 용병 교체는 대성공이다… 4위 NC에 1.5게임차 맹추격

      2023.07.30 20:29   수정 : 2023.07.30 20: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사실 KIA는 전반기 막판 고민이 많았다. 메디나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앤더슨을 교체해야하나 말아야 하나고민에 휩싸였다. 물론, 압도적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교체를 하기에는 애매한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결국 KIA는 대 모험을 선택했다. 심재학 단장은 앤더슨을 교채하기로 결정하고 미국으로 향했다. 권윤민 팀장이 먼저 미국으로 향했고, 뒤이어서 심재학 단장이 미국으로 향했다. 그리고 대만에서 마리오 산체스를, 미국에서 파노니를 선발해서 한국으로 데려왔다.


신속하게 취업비자를 발급받았고, 전반기 막판 두 명 모두 한국무대에 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현재 용병이 등판한 6경기에서 KIA는 4승2패의 휘파람을 불며 쾌진격을 하고 있다. 나머지 2패 또한 시소경기를 펼치다가 아쉽게 패한 경기였다.

무엇보다 구원 투수진에서 최지민이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등 구원 싸움에서 지기는 했지만, 선발 싸움은 대등하게 갔다. 한국야구에서 용병은 절대적이다. 용병에 따라 한해 농사가 좌지우지 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파노니가 7월 30일 롯데전에서 6.2이닝 5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1.15까지 끌어내렸다. 작년에 파노니를 내보낸 것이 실수였다는 것을 다시 KIA 유니폼을 입고 증명하고 있다. 초반부터 파노니의 직구와 커터가 춤을 췄다. 좌타자의 등 뒤에서 크로스로 들어가는 변화구와 무브먼트에 전혀 감을 잡지 못햇다. 비록, 삼진을 많이 잡지는 못했지만, 안정적인 피칭이었다. 3회까지 한현희와 파노니가 서로 투수전을 펼쳤지만, 역시 최근 분위기를 잡고 있는 KIA가 더 강했다.

KIA는 4회 최원준의 볼넷과 도루에 이어 김도영이 우중월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얻었다. 6회에는 선두타자 나성범의 안타에 이어 소크라테스의 우중간 2루타와 김선빈의 좌전 안타에 이은 이우성의 투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쇄기는 최형우가 박았다. 최원준의 2루타와 김도영의 볼넷, 나성범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중전적시타로 2타점을 쓸어담았다. 여기에 소크라테스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6-0으로 달아나 사실상의 쇄기를 박았다.




아쉬운점도 있었다. 8회에 올라온 장현식이 2점을 주었다. 그리고 최지민이 여전히 좋지 않았다. 최지민은 8회에 올라와 위기를 잘 넘겼지만, 9회에 연속 2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를 만들어주었다. 뒤이어 안권수를 병살로 처리했지만, 정훈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근 구위가 급격하게 떨어지며 사실상 필승조에서 쓰기 힘든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정해영이 올라와 경기를 마무리 했다.

KIA는 4위 NC에 고작 1.5게임차로 맹추격했다. 이제는 사실상 4강와 큰 차이가 없다.
3위 두산까지도 2.5게임차로 사정권이다.

소크라테스가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상위타선이 고르게 1안타씩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KIA 타이거즈의 대반격이 시작되려고 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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