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으로 우울증까지"..정서건강 챙기는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생긴다

      2023.07.31 15:30   수정 : 2023.07.31 16: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난임과 임신 등으로 인해 심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기 위한 전문 상담센터가 서울에 문을 연다. 난임으로 인해 심적 부담을 넘어 우울증까지 겪는 이들을 돕고 장기적으로 초저출생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31일 난임부부와 임산부, 자녀를 둔 부모들을 대상으로 전문적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서울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2개소의 문을 열었다.



이전까지 난임부부와 임산부가 겪는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문 상담센터는 전국에 단 6곳밖에 없었다.

시는 강남세브란스병원을 운영 기관으로 선정하고 강남세브란스 병원과 송파구 가든파이브 두 곳에 난임·우울증 상담센터의 문을 열었다.

난임·우울증 상담센터에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산부인과 전문의, 임상심리사, 간호사, 정신건강전문요원, 사회복지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맞이한다. 난임부부와 임산부, 육아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심리상담 및 정신건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는 전담 상담사가 등록부터 종결까지 1:1 상담을해주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예약제로 운영한다.


이날 가든파이브에서 열린 개소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난임관련 전문가 등과 함께 난임 부부의 정서적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오 시장은 "'서울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는 임신과 출산, 양육 과정에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이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정신건강 주치의가 되어줄 것"이라며 "‘엄마아빠가 건강해야 아이들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는 신념으로 맞춤형 정신건강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관 기관과 연계해 체계적인 서비스와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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