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택배비 지원" 인천시 섬지역에 택배비 지원

      2023.07.31 13:28   수정 : 2023.07.31 13: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도심보다 평균 5배 택배비를 부담하고 있는 섬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9월 한 달간 섬 지역에 택배 비용을 지원한다고 7월 31일 밝혔다.

육지와 연결돼 있지 않은 비연륙섬은 택배 배송비에 도선료가 포함되기 때문에 추가 배송비가 발생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

시는 정주 여건 개선 일환으로 추석이 있어 평소보다 택배 물량이 증가하는 9월 한 달간 강화·옹진의 27개 비연륙섬 주민들에게 택배 추가배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상 비연륙섬은 강화군의 경우 미법·서검·주문·아차·볼음·말도 등 6개 섬, 옹진군은 육지와 연결된 영흥·선재도및측도를 제외한 21개 섬이다.

지원대상은 비연륙섬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주민(9월 1일 기준) 약 1만3700여명이다.


9월 한 달간 도심에서 섬 지역으로 받는 택배에 한 해 실제 지불한 금액과 상관없이 강화군은 건당 5000원, 옹진군은 건당 1만원을 예산 소진 시까지 지원한다.

다만 도심으로 발송하는 택배의 경우 섬주민이 운송장번호와 지불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지불한 추가 배송비를 보전받을 수 있다.

지급시기는 실제 택배사 이용정보와 지불 증빙자료 등의 확인을 거친 후 오는 11월 중 신청인 계좌로 일괄 지급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주민은 9월 1일부터 추석 연휴 시작 전날인 9월 27일까지 주소지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김을수 시 섬해양정책과장은 “접근성이 열악한 섬 지역 주민들이 택배비용 때문에 고민하지 않고 도심과 동등한 물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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