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폭염 취약층 전방위 지원...대피소 열고 혹서기 순찰 돈다

      2023.07.31 18:25   수정 : 2023.07.31 18:25기사원문
살인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서울시가 8월 한 달 내내 '폭염재난' 수준의 대응체계를 마련,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 나선다.

서울시는 한동안 폭염이 이어질 것이란 예보에 따라 저소득층과 쪽방촌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총력 지원에 나선다고 7월 31일 밝혔다.

쪽방촌 주민을 위한 '밤더위 대피소'는 지난 7월 1일부터 26일까지 412명이 이용했다.

쪽방촌에 이동형(창문형) 에어컨을 설치하기 위해 수요 조사에도 나섰다. 쪽방촌 복도에 설치된 에어컨 바람이 닿지 않아 무더위에 노출된 가구 등에 별도로 설치할 계획이다.

거리순찰도 강화한다. 120명으로 구성된 혹서기 응급구호반이 하루 4회 이상 노숙인 밀집지역을 순찰한다. 생수 등 구호품을 배부하고 응급환자 발생 시 의료서비스와 신속한 연계도 추진한다.


더위 취약계층이 몰리는 사회복지시설엔 7억3500만원 상당의 냉방비도 추가로 지원한다. 현재 서울시 복지정책실 소관 사회복지시설 760개소에 최대 400만원에 달하는 냉방비를 지원한다.
폭염 상황 등을 고려해 한 차례 더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밖에도 지역 주민들이 폭염을 피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 4200개소를 운영하고, 저소득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냉방비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폭염 취약계층이 사고 없이 잘 지낼 수 있도록 세심히 살필 것"이라며 "특히 8월 한 달 동안은 폭염재난 상시 대응 수준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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