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소개팅서 '얼굴부심'…"같이 다닐 때 부끄럽지 않은 男"
2023.08.02 05:30
수정 : 2023.08.02 05:30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탁재훈이 '얼굴부심'(얼굴+자부심)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공개 열애 중인 개그맨 김준호, 김지민 커플이 '돌싱'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의 소개팅을 주선했다.
'소개팅녀'로는 김지민의 지인으로 알려진 개그우먼 박소영, 아나운서 이유빈과 김우연이 등장했고, 탁재훈은 평소처럼 솔직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자리에서 이유빈은 탁재훈을 향해 투자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만약 여자친구가 주식, 코인 투자를 그만두길 원한다면 어떻게 할 거냐"라는 얘기였다. 탁재훈은 "그만둘 의향이 있긴 한데"라더니 "아직 물려 있는 게 많아서 그만두기 좀 그렇다. 처분하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라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이어 "그만두려고 할 때마다 누가 새로운 소스를 준다. 그게 또 물려서 그만두려고 하면 다른 소스를 주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듣던 김지민은 "그걸 이쪽(김준호)에 알려주지 좀 마라. 오빠(탁재훈) 때문에 매일 이상한 주식만 한다"라고 분노해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탁재훈은 텐션을 끌어올려 춤까지 선보였다. 이유빈이 걸그룹 아이브 댄스를 추기 시작하자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영감님 댄스'를 췄다. '돌싱포맨' 멤버들이 경악했다. 김준호는 "무슨 나이트 클럽 왔냐"라며 황당해 했고, 이상민까지 "어르신 아무리 흥이 나도 그렇지 갑자기 그러면 어쩌냐"라고 지적했다. 탁재훈은 "그럼 사람이 신나는데 참아야 하냐"라면서 억울해 해 웃음을 줬다.
중간 선택을 앞두자 주선자 김지민이 "각자 연애할 때 장점을 어필해 달라"라고 제안했다. 특히 탁재훈이 '얼굴부심'을 드러내 주목받았다. "이런 얘기하는 거 쑥스러워하는데"라고 입을 연 그는 "여자친구가 있으면 데이트하고 같이 다닐 때 부끄럽지 않은 남자다"라며 자신감 있게 말했다.
아울러 "같이 다닐 때 여자친구를 돋보이게 해준다"라고 강조했다. 이상민, 임원희의 심기 불편한 표정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자 김지민이 "'얼굴부심' 있는 남자 어떠냐"라고 여자들에게 물었다. 모두가 "좋다. 자신감 있고, 자기 관리를 했다는 거 아니냐"라며 호감을 표현했다.
이후 탁재훈은 중간 선택에서 이유빈, 김우연의 선택을 받으며 '소개팅 에이스'에 등극했다. 임원희가 박소영의 선택을 받은 가운데 이상민만 홀로 시간을 보내며 씁쓸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