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넘어 레저·식음료·주거 산업까지 야놀자 SW 심을 것"

      2023.08.02 18:40   수정 : 2023.08.02 18:40기사원문
"여행 산업의 '대동맥' 역할을 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대동맥은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끊기면 안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나. 마찬가지로 숙박부터 레저, 주거 전반에 우리 솔루션이 도입돼 디지털전환(DX)을 이루고, 우리나라 여행 산업 전체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임세원 야놀자클라우드 솔루션전략실장은 2일 서울 강남구 야놀자 본사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아날로그 중심의 여행 산업이 DX를 통해 여행 사업자에게는 최적화된 운영 환경을 제공하고, 관광객에게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수익성·고객만족 '두 토끼' 잡기

야놀자클라우드는 여행, 레저, 식음료(F&B), 주거 산업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전 세계 170여 개국에 60여 언어로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8만개 이상의 솔루션 라이선스를 확보한 상태다.
이 중 객실관리시스템(PMS), 예약시스템(BE), 채널관리시스템(CMS), 수익관리(RM) 등 호스피탈리티(접객) 솔루션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임 실장은 "여행 업체들 대다수가 예약 관리 등을 수기로 운영해왔는데 호스피탈리티 솔루션을 도입하면 인건비를 줄일 수 있고,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며 "고객 입장에서는 AI 기반으로 맞춤형 여행 계획을 짤 수 있고, 스케줄에 맞는 최적화된 호텔이나 항공권 여행 상품을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받으면서 계산적으로 여행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관광사업 활성화 차원에서도 디지털화는 필수다.

임 실장은 "일본의 경우 중심지인 도쿄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 지역까지 외국 관광객이 찾아갈 수 있도록 한 여행 상품이 많이 나와있다"며 "국내 숙박 시설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면 외국 여행객들이 지역 맛집이나 투어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야놀자는 '인바운드(국내 유입) 관광객 5000만명 시대'를 연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야놀자클라우드는 솔루션 제공을 통해 그중 하나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동·동남아·동유럽 등과 파트너십

최근 야놀자클라우드는 윤석열 대통령 해외 경제사절단에도 여러 차례 참여하며 글로벌 솔루션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야놀자클라우드는 아랍에미리트(UAE), 베트남, 폴란드 등 글로벌 각지 호스피탈리티 기업 및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맺거나 이들을 대상으로 SaaS 솔루션 라인업을 전파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해외 현지 기업들과 접점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현지 기업과의 협업 확대에 대해 임 실장은 "여행사업은 결국 지역밀착사업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지 기업 인수를 진행해 고객을 빠르게 흡수하고, 해당 지역 기업 및 기관과 파트너십도 많이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지 기업은 지역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고, 우리는 기술력을 제공하면서 시너지를 내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야놀자클라우드는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고객 정보보안에도 힘쓰고 있다.
임 실장은 "애초 고객의 중요한 개인정보를 취합하고 있지도 않고, 수집 데이터 또한 트렌드나 소비 패턴을 분석하기 위한 최소한의 것"이라며 "보안 사고가 났을 때 리스크가 얼마나 큰지 내부적으로 모두 인지하고 있으며 정보보안 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