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당시 체온, 무려 41.5도"..폭염에 폐지 줍고 귀가한 60대女
2023.08.03 06:29
수정 : 2023.08.03 17: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폐지를 줍고 귀가한 60대 여성이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급성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7분께 동구에 거주하는 여성 A씨(67)가 집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심장이 멎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거리에서 폐지를 수집하고 오후 1시 20분께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은 광주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지 9일째였다.
보건당국은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며, A씨 사인이 온열질환으로 확인될 시 올여름 광주에서 첫 사망 사례가 된다.
한편 질병관리청이 응급실 감시체계를 기준으로 집계하는 올여름 온열질환자는 광주에서 지난 5월20일부터 이달 1일까지 30명 발생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