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롤스로이스 차량 인도 돌진 …20대 운전자 케타민 양성
2023.08.03 09:08
수정 : 2023.08.03 09:08기사원문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남성 운전자 A씨(27)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2일) 오후 8시 10분께 차량을 운전하다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양쪽 다리가 골절되고 머리와 배를 다치는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A씨는 음주운전은 아니었지만 마약 간이 시약검사 결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전신마취제로 쓰이는 케타민은 진통작용과 환각작용이 있어 마약으로 오용되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며칠 전 병원에서 치료받았는데 주사액에 케타민 성분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병원도 A씨가 치료받은 적이 있다고 확인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사고를 낸 정확한 경위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