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칼에 찔렸어요"..훈계에 격분한 10대, 술김에 그만

      2023.08.03 10:38   수정 : 2023.08.03 15: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했다며 훈계하자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1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10대 A군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이날 오전 2시40분께 서울 영등포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2시48분께 "엄마가 칼에 찔렸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전 3시5분께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조사 결과 A군은 어머니가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했다는 이유로 훈계하자 어머니와 다투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이 술에서 깨는 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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