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출시 요청한 스타벅스 '트렌타', 15일 만에 40만 잔 팔렸다

      2023.08.03 15:01   수정 : 2023.08.03 15: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 코리아는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대용량, 테이크아웃에 적합한 '트렌타' 사이즈 음료가 출시 15일 만에 40만잔 팔려나갔다고 3일 밝혔다.

트렌타 사이즈 음료는 기존 가장 큰 용량이었던 벤티(591ml)의 약 1.5배에 달하며 887ml의 대용량 사이즈다. 북미 지역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 중인데 고객 요청에 따라 이번에 한국에도 도입됐다.



스타벅스는 트렌타 사이즈 음료 도입을 요청하는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트렌타 음료 3종을 출시했다. 콜드 브루, 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 티,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 등 3종이다.


3종 중 가장 인기인 음료는 콜드 브루로 나타났다. 트렌타를 구매하는 고객 두 명 중 한 명은 콜드 브루를 선택했다.

커피인 콜드 브루는 오전 출근 시간대(07시~09시) 3시간 동안 하루 전체 판매량의 30% 이상이 집중 판매됐다. 상대적으로 가볍게 즐기는 블렌딩 음료인 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 티 및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는 점심시간(11시~13시)에 판매가 몰리며 식사 후 즐기는 음료로 인기였다.

특히 트렌타는 DT(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인기가 높았다. 전국에서 트렌타가 가장 많이 판매된 매장 상위 100곳 중 80곳 이상이 DT 매장이었으며, DT매장에서의 트렌타 판매량은 일반 매장 대비 두 배에 달했다.
최근 휴가철을 맞아 장거리 운전이나 여행을 떠나기 앞서 대용량 음료를 찾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향후에도 고객의 의견을 경청해 언제 어디서나 차별화된 커피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예고된 운영 기간 이후에도 트렌타 판매 동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시 판매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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