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나오는 ‘칼부림 예고글’ 어쩌나...이번엔 오리역 이어 잠실역까지

      2023.08.04 06:50   수정 : 2023.08.04 06: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인분당선 서현역 인근 AK플라자 분당에서 ‘흉기 난동’사건이 벌어져 1명의 사망자와 13명의 부상자가 발생(3일 오후 10시 집계 기준)한 가운데, 같은 수인분당선 및 분당 지역의 오리역과 서울 송파구 2·8호선 잠실역 인근에서 비슷한 ‘칼부림’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예고글이 온라인상에 올라와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 오리역과 서울 잠실역 등에서 범행을 또 저지르겠다는 예고글의 캡처본이 확산했다.

특히 이날 오후 6시 42분께 텔레그램에서 ‘오리역 살인 예고글’이 올라와 경기남부경찰청에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해당 예고글 작성자는 “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10시 사이에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하겠다”며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를 죽이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죽이겠다”며 “오리역에서 칼부림을 하는 이유는 제 전 여자친구가 그 근처에 살기 때문이다.
네가 아는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다”라고 적었다. 해당 예고글의 배경에는 흉기 사진이 함께 나타나 있다.

이에 경찰은 해당 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오리역 뿐 아니라 서울 송파구 지하철 2·8호선 잠실역을 지목한 테러 예고글이 올라왔다가 사라지기도 했다.

서현동 흉기 난동 사건 발생 직후였던 3일 오후 7시 2분께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일 아침 잠실역에서 20명 죽일거다’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됐다.
작성자는 “과연 너따위가 나의 칼부림을 막을 수 있을까?”라고 짧게 밝혔고, '아침'이라고 언급했을 뿐 구체적 범행 실행 시각 등은 예고하지 않았다. 예고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에 해당 커뮤니티 회원은 해당 예고글을 캡처해서 112에 문자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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