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37.6도', 대구·경북 폭염 절정…경보 9일째 물놀이장 만원
2023.08.05 14:53
수정 : 2023.08.05 14:53기사원문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8월 첫 주말 대구·경북의 낮 최고 기온이 37.6도까지 치솟는 등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5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낮 최고 기온은 경주(황성)가 37.6도로 가장 높았다.
대구와 경북은 지난달 26일부터 11일째 폭염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울릉도를 제외한 대구·경북 모든 지역은 지난달 28일부터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로 중대한 피해발생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대구 도심 물놀이장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붐볐다.
중구 수창공원 물놀이장을 비롯해 서구 이현공원 물놀이장, 북구 금호강 하중도 물놀이장, 수성구 신천 희망교 물놀이장 등은 오전 11시 개장시간부터 가족, 어린이 이용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기상청은 오후부터 저녁사이 대구와 경북 내륙에 5~40㎜의 소나기가 내려도 무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기상청은 "강한 햇볕에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낮 최고기온이 32~38도의 분포를 보이는 등 매우 무덥겠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며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