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징그러워” 도심 한복판에 나타난 ‘깜빡깜빡’ 거대 눈알 정체는?

      2023.08.06 09:41   수정 : 2023.08.06 09: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 도심 한복판에 ‘거대 눈알’이 나타나 화제다.

4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이 거대 눈알은 9월 개장하는 지구본 모양의 건물 ‘더 스피어(The Sphere)’에서 선보이는 조명쇼 일환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球形) 공연장으로 ‘MSG스피어’로도 불리는 이 건물의 높이는 112m, 지름 157m이다.

공연장 외벽은 세계 최대 해상도의 LED스크린 120만개가 감싸고 있다.

해당 건물 건설 계획은 지난 2018년 처음 발표됐으며, 이듬해 공사를 시작해 올해 9월 완공될 예정이다.
설계는 세계 최고 스포츠 경기장들을 설계한 건축회사 파퓰러스(Populous)가 맡았다.

아직 건물 완공까지 한 달가량 남았으나, 지난달 4일 밤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화려한 LED쇼를 선보이는 등 스피어는 외벽을 통해 여러 가지 영상들을 띄우고 있다. 이번에 포착된 거대 눈알 역시 그 중 하나이다.

속눈썹과 동공 등까지 섬세하게 표현된 이 거대 눈알은 동그랗게 눈을 뜨고 있다가 눈을 깜박이며, 눈을 떨거나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BBC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 건물 앞 도로를 지나던 한 남성은 깜박이는 거대 눈알을 발견하고는 웃으며 “기괴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건물 내부에는 1만8600석 규모의 공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완공 후 첫 행사로는 세계적 록밴드 U2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스피어’를 처음 본 사람들의 반응은 열광적이다.

록밴드 U2는 “이런 것은 처음 본다.
다른 어떤 것보다 몇 광년(light years)은 앞서 있다”고 말했다.

리치 클래피 ‘스피어’ 최고 운영책임자는 “눈앞에서 올려다보면 넋이 나갈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40년간 종사했지만 이렇게 대단한 것은 처음 본다.
과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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