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거대AI’ 키우는 네카오, B2B 확장·비용 효율화 주력

      2023.08.06 18:16   수정 : 2023.08.06 18:16기사원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 하반기 차세대 초거대 인공지능(AI) 공개를 앞두고 수익성 확보 전략을 내놨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빅테크 수준의 예산 및 인력 투입에 한계가 있는 만큼, 기업간거래(B2B) 시장 확장과 비용 효율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24일 전격 공개하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관련, 10월부터 B2B 시장 확장에 나선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는 하이퍼스케일 AI도구 '클로바스튜디오'에 하이퍼클로바X 모델이 탑재된 버전을 이달 중 일부 기업에 사전공개한 뒤, 10월에 공식 출시하는 형태다. 이와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자체 연구개발(R&D) 등 초대규모 AI 투자 대비 어느 정도 이익(ROI)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4분기 경영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네이버는 굉장히 선제적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에 투자해왔다"며 "오는 8월 24일 이후로 초대규모AI 전략 및 상품과 비즈니스모델(BM)들을 순차적으로 설명하고 실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도 "하이퍼클로바X와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Cue:)' 등 AI 모델 및 서비스 출시로 신규 AI 장비 투자를 적정수준에서 이어 나갈 것"이라며 "추후 사용자 이용행태와 규모 등을 예의주시하며 적절한 과금정책과 사업화 전략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즉 AI 역량 고도화를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추가 구매 등 전체 인프라 비용은 매출 대비 7% 수준을 상회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한다는 게 네이버 설명이다.


카카오도 오는 10월 차세대 초거대 AI 모델 공개를 앞두고 비용 효율 부분을 고심하고 있다.
△비용 △속도 △최신성 △정확성 등 4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합리적인 비용으로 적정한 AI 모델'을 만들어 상용화하는 전략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이 주도하는 카카오 공동체 AI 사업 전략 관련 "차세대 LLM은 정확성과 비용 효율성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최적 크기의 파운데이션 모델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다 경제성 있는 운영이 가능하고 속도감 있게 다양한 영역의 버티컬 서비스에 결합될 수 있는 경량화 언어모델 역시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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