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위생관리에 만전… 美·英 학생들 영외체험 돕길"
2023.08.06 18:41
수정 : 2023.08.06 18:41기사원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폭염과 사전준비 부족 논란 속에 진통을 거듭하고 있지만 여권이 총력 대응에 나서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여름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대회 시작 후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모든 부처가 폭염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한 뒤 연일 상황을 파악하며 지시를 내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6일에도 잼버리 현장상황을 보고받고 무더위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까지 사흘 연속 전북 새만금 잼버리대회 현장을 찾아 긴급지시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 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세계잼버리 대회 현장상황을 보고받은 뒤 "식중독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하게 살펴달라"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오 시장,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통화에서 각각 서울과 평택에 머물고 있는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학생들에 안전하고 유익하게 영외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줄 것을 주문했다고 김 수석은 밝혔다.
잇따르는 폭염으로 참가인원이 가장 많은 영국에 이어 미국마저 전날 잼버리 캠프장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서울을 포함한 평창, 경주, 부산 등 각 시도에 협조를 요청해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알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모든 스카우트 학생들에게 실시하라"며 새만금 외 다른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폭염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가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되자, 지난 4일 윤 대통령은 잼버리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방안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참가자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냉방 버스가 대폭 확대되는 등 행사 안정화 속도는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시설 위생 논란 등이 제기되고 있어 갈길은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