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일간 전국 안전취약시설 집중점검...6201개소 보수·보강
2023.08.07 12:00
수정 : 2023.08.07 12:00기사원문
지난 4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61일간 실시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1만1304개소에서 안전 위험요소가 발굴됐다.
행정안전부는 29개 중앙부처, 243개 지자체 등 409개 기관의 약 15만 명(공무원, 민간전문가 등)의 점검 인력이 참여해 안전취약시설 2만9038개소를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4월 5일 정자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지자체 소관의 전국 1722개의 교량 측면에 인도 등이 한쪽만 고정된 캔틸레버교의 안전도 점검했다.
점겸 결과 건축물 노후화로 인한 건물 외벽 및 난간 등 균열·파손, 구조물 철근 노출, 산업·공사장 낙하물 방지망 미설치, 방파제 안전난간 일부 파손, 수영장 타일 탈락 등이 지적됐다.
이중 4925개소(44%)는 배수로 청소, 비상구 적치물 제거 등 경미한 사항으로 현지 시정조치 완료했다. 나머지 6201개소(55%)에 대해서는 보수·보강을 하고 보다 세밀한 안전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178개소(1.6%)는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자체 소관 전국 1722개 캔틸레버교량을 점검한 결과, 372개 교량에서 위험요소를 발견했고, 그중 18개소는 현지 시정 완료, 290개소는 보수·보강, 64개소는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집중검검은 주민이 직접 점검대상을 신청하는 '주민점검신청제'를 시행해 368개소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해 보수보강이 필요한 122개소와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6개소를 발굴했다.
점검기관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점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관장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점검도 768회, 점검회의, 538회를 실시했다.
정부는 이번 점검에서 발견된 보수보강 대상 6201개소 중 4256개소(69%)와 정밀안전진단 대상 178개소 중 121개소(68%)는 올해까지 조치 완료할 예정이다.
긴급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은 8월 예정된 재난안전특교세 지원을 통해 신속하게 위험요소를 제거할 예정이다.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최근 기반시설 노후화에 따라 지속적인 점검과 보강을 통한 안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는 이번 점검에서 6000 곳이 넘는 보수보강 대상이 발굴된 만큼 서둘러 위험요소를 제거하겠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