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태풍까지 덮치나' 정부 "342개 대피소 준비...대응책 논의 중"

      2023.08.07 12:59   수정 : 2023.08.07 12: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잼버리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7일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일일 브리핑을 열고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과 태풍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오는 10일 부산 남남서쪽 해상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진로대로면 잼버리 대회가 열리는 전북 부안군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크다.

김 장관은 "북상하고 있는 태풍 대비 342개 대피소가 준비돼 있다"며 "오후에 대비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일 폐영식 당일 열릴 예정인 K-POP 콘서트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태풍 상황을 좀 봐야 한다"며 "안전을 우선에 두고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계획으로는 전주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콘서트를 기존 6일 영내에서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변경하면서 예정돼 있던 K리그 경기 일정이나 장소를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에 대해서는 "전북도에서 답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김 장관은 '준비가 덜 돼 있고 많은 것들이 혼잡해보인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주 만족하지 못한다'가 4% 정도였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설문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집계한 데이터이고 그것을 인용했다"며 자료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여가부에 따르면 전날(6일) 잼버리 내 하루 내원자 수는 총 1296명이다. 이중 '벌레물림'이 368명으로 28.4%를 차지했다.
'일광화상'이 180명(13.9%), '피부병변'이 88명(6.8%), '온열손상'이 56명(4.3%)으로 집계됐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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