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매출처 확대 통해 내년 흑자전환 나설 것”... 시큐레터, 8월 코스닥 노크
2023.08.07 14:44
수정 : 2023.08.07 16: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시큐레터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받은 글로벌 보안 유니콘 기업이다. 상장 후 국내 및 해외 매출처 확대를 통해 오는 2024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겠다”
7일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상장 후 계획을 밝혔다. 이어 임 대표는 “최근 사이버 보안 위협 확대에 따라 글로벌 지능형 보안 위협 대응 시장의 규모는 지난 2019년 44억달러에서 오는 2026년 152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안전하고, 원활한 디지털 문서 파일 유통은 원활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필수 요소이며 시큐레터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보안 솔루션으로 새로운 보안 위협에 선제 대응함과 동시에 정보 보안 전문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시큐레터는 알려지지 않은 악성코드는 분석, 탐지하는 보안 전문 기업이다. 주요 사업 영역으로는 이메일 보안사업, 망간 자료전송 파일 보안사업, 웹서비스 파일 보안사업 등이 있으며 지난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의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시큐레터의 핵심 기술력은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이다.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은 시스템을 역으로 분석해 파일을 입력, 처리, 출력하는 과정에서 취약한 부분을 진단하고, 차단하는 기술이다. 시큐레터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파일을 열어보지 않아도 포함된 알려지지 않은 보안 위협을 빠르게 탐지, 차단할 수 있다.
높은 진단율도 시큐레터만의 장점이다. 임 대표는 “보안 솔루션의 경우 진단율 테스트가 필수적인데 시큐레터는 높은 진단율을 자랑한다”며 “진단 속도도 평균 12초로 기존의 솔루션 중 하나인 행위기반 솔루션이 약 3분 정도 소요되는 것과 비교하면 매추 빠른 속도”라고 강조했다.
시큐레터는 상장 후 국내와 해외 매출처를 늘리겠다는 목표다. 지난 2022년까지 주요 매출처는 국가 공공기관이었지만 올해부터는 금융기관, 일반 기업으로 확장해감과 동시에 동남아시시아 등 해외 시장도 노릴 계획이다. 시큐레터 관계자는 “지난 2022년까지는 주요 공공기관이 주요 매출처였다면 최근에는 금융기관, 일반 기업의 매출이 전체의 70%를 차지할 만큼 크게 올라왔다”며 “해외 매출처의 경우 동남아시아가 주된 고객사지만 하반기부터는 중동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큐레터의 올해 예상 매출액으로 57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시큐레터의 지난 2021년 매출액은 19억1900만원, 2022년 매출액은 27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임 대표는 “시큐레터의 오는 1·4분기 매출액은 약 8억원으로 계절성을 고려했을 때 올해 57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지난해는 인건비, 연구개발비 등 투자 비용이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비용을 효율화 하고, 매출을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큐레터의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과 해외 지사를 운영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시큐레터의 총 공모 주식수는 115만9900주다. 공모 희망 밴드는 하단 9200원에서 상단 1만600원으로 오는 8일에서 9일까지 양일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가 확정된다. 일반 청약은 오는 14일에서 16일 사이에 진행된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