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태풍 '카눈' 북상 대비 대책회의 개최

      2023.08.07 14:43   수정 : 2023.08.07 14: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대구시와 경북도가 제6호 태풍 '카눈'(KHANUN) 북상에 따른 태풍 대비 총력 테세 점검에 나섰다.

시는 7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김종한 행정부시장 주재로 실·국장 및 구·군 부단체장,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제6호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사전 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부서(기관)별 상황을 공유하고 대비를 하기 위해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김종한 시 행정부시장은 "강풍에 대비해 건설공사장 타워크레인·가림막, 간판 등 관리를 철저히 하고, 지하차도 침수 대비 근무자는 필요시 선제적으로 교통차단을 실시해야 한다"면서 "하천변, 계곡, 야영장은 예비특보 발령부터 전면 통제하고, 산사태 취약지역도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사전 대피를 지시하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또 "인명피해는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부서, 기관은 시설물 관리 및 주민 대피 등을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시민분들 역시 야외활동을 자제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은 오는 10일 오전 경남 해안에 상륙해 대구 최근접은 이날 낮으로 예상된다"면서 "대구·경북 예상 강수량은 100~200㎜, 최대순간풍속은 25~35m/s 내외로 9일 저녁부터 태풍주의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경북도 역시 7일 실·국, 시·군, 유관기관 합동으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도청 실·국, 22개 시·군 부단체장, 대구기상청 등이 참여한 이날 회의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응급복구는 완료했으나 태풍으로 인한 추가 피해 우려로 재피해 방지와 인명피해 방지를 위한 선제적인 사전대피 등을 중점 추진하도록 했다.

특히 지하주차장, 반지하 주택 등 인명피해 취약지역 주민의 신속 대피를 위한 조력자 비상연락망 정비, 집중호우 시 산사태 우려지역 등 즉각 대피명령 및 경찰·소방의 협조로 선제적 대피 조치를 강력하게 시행할 계획이다.

산사태 우려지역은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담당자를 지정해 예찰을 강화하고 엄격히 통제할 방침이다.

김학홍 도 행정부지사는 "특히 호우 피해를 입었던 4개 시·군은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달라"면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점검과 정비를 마무리 하라"라고 지시했다.

또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책무인 만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풍으로 인한 과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풍 내습 전 농가의 조기수확도 독려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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