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측 변호인, 이틀만에 전원 사임한 이유가...?
2023.08.08 05:30
수정 : 2023.08.08 05: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웹툰작가 주호민의 특수교사 고소 건과 관련해, 주작가 측이 선임한 변호사 2명이 모두 사임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7일 더팩트에 따르면 주작가 측 변호를 맡은 A법무법인 소속 변호인 2인은 지난 2일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이 사건 선임계를 법원에 제출하고 사건을 검토한 뒤 이틀 만에 돌연 사임했다.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주작가 측에 매우 부정적인 여론에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과 또 실제 녹음본을 듣고 승소가 쉽지 않을 것을 예상해 사임계를 제출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주작가 내외를 향한 여론이 워낙 나빠 다른 변호사들도 선뜻 변호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주호민 측은 사선 변호사 사임 이후 특수교사 A씨에게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취했고, 이후 2차 입장문을 냈다. 주호민은 2차 입장문에서 “아내와 상의하여 상대 선생님에 대해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단 이들 부부가 법원에 선처 탄원서를 제출했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사선 변호인들의 사임으로 수원지검이 위촉한 피해자 국선변호인 한 명만이 주호민 측의 변호를 맡게 된다. 현행법상 아동학대 피해자 국선변호인은 사임할 수 없다.
기소된 특수교사 A씨는 직위해제됐다가 지난 1일 경기도교육감 직권으로 복직됐다.
이 사건은 현재까지 모두 두 차례 진행됐다. 오는 28일 오전 10시50분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3차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