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구멍 났다” 도로 잠기고 맨홀은 역류...인천, 2시간 폭우에 '물난리'

      2023.08.08 07:55   수정 : 2023.08.08 07: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7일 밤 인천지역에 2시간 가량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고 맨홀이 역류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인천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린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모두 14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오후 6시 48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에서는 인도 맨홀 뚜껑으로 빗물이 역류해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를 했고, 오후 7시 26분에는 연수구 송도동 LNG(액화천연가스) 기지 인근 도로가 침수됐다. 비슷한 시각 남동구 고잔동과 남촌동 도로도 빗물에 잠겼다.


연수구 옥련동에서는 박물관 공사장의 토사가 유출됐으며 송도동 지하주차장과 동춘동 아파트 발코니가 침수되기도 했다.

이날 인천지역에는 오후 7시10분 호우경보가 발효됐다가 2시간여 뒤 해제됐다. 호우경보 발효에 인천시는 ‘비상 2단계’를 발령해 대응에 나섰다.
강우량은 연수구 동춘동 92mm, 부평구 구산동 27mm, 중구 전동 7.8mm, 중구 무의도 4mm 등을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X(구 트위터) 등 각종 SNS에 인천지역 상황을 전하며 “하늘에 구멍 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상청은 “8일에도 내륙 지방은 소나기를 유의해야 한다”며 “9일부터 11일 오전 사이에는 전국이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