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너무 올라…日 실질임금 15개월 연속 하락

      2023.08.09 06:18   수정 : 2023.08.09 06: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실질임금이 15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이 완화 기조를 꺾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 후생노동성의 6월 매월 근로 통계조사를 인용한 데 따르면 1인당 임금은 물가 변동을 실질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 줄었다.

마이너스는 15개월 연속으로, 5월(-0.9%)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후생노동성은 "임금 인상이 고물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명목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 전달 2.9% 증가에 비해 낮아졌다.

일부 매체들은 '지속적인 물가 목표 달성은 아직 먼일이기 때문에 완화 정책을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일본은행의 최근 평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발표된 일본 6월 가계지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총무성은 6월 2인 이상 가구의 가계지출이 전년 동월 대비 4.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1% 감소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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