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연매출 30억 초과업체 ‘여민전’가맹점 제한

      2023.08.09 08:43   수정 : 2023.08.09 08: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세종시는 오는 31일부터 연매출 30억 원을 초과하는 업체에서의 지역화폐인 '여민전(세종사랑상품권)' 사용을 제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행정안전부의 ‘2023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사업 종합지침’에 따라 여민전 사용처를 영세 소상공인 중심으로 재편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기위한 것이다.

충북 청주시, 충남 천안·공주시를 비롯한 다수 지방자치단체는 해당 지침에 따라 사용제한 가맹점을 지정해 사용 제한을 이미 시행 중이다.



제한 대상이 되는 가맹점은 농협 하나로마트, 병원, 약국, 주유소 등 171곳이며, 이는 전체 여민전 가맹점의 1.3% 수준이다.

세종시는 해당 가맹점에 사전 통보, 의견 제출 등 절차를 진행한 뒤 최종적으로 오는 31일부터 여민전 사용 제한을 적용할 예정이다.
다만, 농업인수당, 출산축하금,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등으로 여민전에 지급된 정책발행 금액은 제한 가맹점에서도 기존과 같이 결제할 수 있다.

세종시는 추후 사용이 제한되는 가맹점을 시 홈페이지나 여민전 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지역화폐 정책은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소상공인 지원정책의 일환”이라며 “이번 개편으로 다소 불편하더라도 정책 취지를 살려 정책 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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