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역 최대 600㎜ 물폭탄 예보...강원특별자치도 비상 체제 돌입
2023.08.09 09:15
수정 : 2023.08.09 12: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지역에 최대 600㎜의 물폭탄이 예보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와 시군이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9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김진태 지사는 지난 8일 오후 열린 태풍 대비상황 긴급 점검을 위한 대통령 주재 영상회의에 참석한 후 곧바로 도내 18개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개최해 중요사항을 전달하고 태풍 대비를 위한 선제적인 대응 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진태 지사는 태풍 대비 최고 단계의 대응 태세를 갖춰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고 위험지역의 선제적 통제 조치와 신속한 대피, 신속한 상황공유 등 3가지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각 시군에서는 관리, 비관리지역 구별 말고 모든 구역이 관리지역이라는 책임감으로 행정력을 모두 동원해달라"며 "가장 큰 영향권에 드는 10일 목요일에는 전 직원 동원 3단계 발령까지 검토 중이니 사전에 태풍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태백시는 공사현장 등 위험지역 사전 점검을 진행하고 교통시설표지판, 간판 등 옥외 시설물 관리와 배수로 정비 등 소관부서별 사전대책을 마련해 태풍 북상에 대비하기로 했다.
시는 선제적으로 초기대응단계를 가동하고 비상대비태세를 강화한 상태에서 태풍특보 발효시에는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양구군도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과 모의 훈련을 실시하는 등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군은 앞서 지난 2~7일 저수지 11개소, 급경사지 146개소,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5개소, 태양광시설 1개소, 하천제방 12개소, 도로 5개소, 교량 1개소, 산사태취약지역 124개소 등 피해 우려 취약지역과 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마쳤다.
또 이날부터 하천변과 급경사지 등 위험지역을 수시로 예찰하고 태풍 대응 국민행동요령을 전광판과 홈페이지, 재난안전문자, 마을방송 등을 통해 홍보하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