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정리매매 4일동안 유통주식수 절반 매수”

      2023.08.09 08:57   수정 : 2023.08.09 08: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는 14일 상장폐지를 앞두고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정리매매에 돌입한 오스템임플란트의 대주주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첫 4매매일 동안 유통주식수의 절반가량을 매수했다. 정리매매 특성 상 첫날 거래가 많고 이후 거래량이 줄다가 마지막 거래가능일이 임박해서 거래량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아, 소액주주들의 물량이 정리매매 막바지에 얼마나 나올 지 관심이 쏠린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정리매매 첫 날인 지난 3일 2만 382 주를 취득했다.

공개매수 후 남은 유통 주식수 5만 9135주의 34.5%로,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 넘는 반응이라는 평가다. 정리매매는 단일가 매매를 통해 30분단위로 거래되며 가격제한폭이 없다. 하지만,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액면 병합에 따라 매매단가가 주당 190만원으로 높아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매매일인 지난 4일에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3417주를 취득했다. 정리매매 패턴대로, 거래량은 첫 날 대비 상당 수준으로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이후 3매매일일과 4매매일이었던 지난 7일, 8일 양일 간은 2매매일과 유사한 행보를 보이면서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각각 2667주, 1917주를 취득했다. 정리매매 첫 4매매일 동안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총 2만 8383주를 확보해 유통주식수의 48%를 매수했다. 이로써 액면병합 이후 최규옥 회장의 지분과 자기 주식수까지 포함한 대주주의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은 98%까지 늘어나게 됐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장내에서 소액주주들이 주당 190만원에 매도 가능한 시기가 사흘 남은 만큼, 9일부터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시간외 단일가 매매까지 확대를 검토 중”이라면서 “어떠한 경우라도 매수 가격 인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상장폐지 이후에도 투자자보호 차원에서 오스템임플란트의 대주주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6개월 동안 장외시장에서 주당 190만원에 매수할 수 있다.
다만, 장외시장에서 매도를 한 투자자들에게는 증권거래세(0.35%) 외에 양도소득세 및 지방소득세가 부과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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