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1위 핀테크 '밸런스히어로'에 약 300억 뭉칫돈

      2023.08.09 10:01   수정 : 2023.08.09 10: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도 1위 핀테크 기업 밸런스히어로가 약 300억원의 추가 투자를 이끌어냈다. 흑자 전환에 성공한 후 행보다.

밸런스히어로는 약 300억원 규모의 CB(무기명식 이권부 사모 전환사채) 발행 및 대출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한양증권, 토니 인베스트먼트, 엔베스터, 아주아이비투자, 오픈워터 인베스트먼트, 하랑기술투자 등 국내 유력 투자사들 참여했다.

밸런스 히어로는 2016년 앱 ‘트루밸런스’으로 10억 현지 인구에 특화된 선불제 통신료 충전 서비스로 다운로드수 8000만을 기록했다.
이후 공과금 결제, 커머스, 보험 서비스 등으로 기능을 확대해 매출을 일으켰다. 이후 2019년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체계(ACS: Alternative Credit Scoring System)를 통해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소액 대출을 제공하며 본격적인 비즈니스 확장에 나섰다.

밸런스히어로의 소액 단기 대출 상품인 ‘캐쉬 론(Cash Loan)’과 ‘레벨업 론(Level Up Loan)’은 코로나 시기 이후 2021년부터 본격적인 성장 및 수익 창출을 시작하여 창업 7년 만인 2021년 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0년 이후 3년 동안 대출건수 8.3배 성장, 대출실행금액 7.4배 성장, 매출 7.6배 성장 등을 이뤄냈다. 2022년 취급액 2900억원, 매출 694억원, 연결기준 영업이익 107억원(세전이익 48억원)을 달성했다.


밸런스히어로 이철원 대표는 “머신러닝 기반 ACS는 트루밸런스만의 강력한 경쟁력으로, 인도 무신용, 저신용층 10억명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면서 “이번 대출자금 조달을 통해 중신용 시장 진출과 함께 소액 대출 시장에서의 메이저 사업자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연 2~3배의 고속 성장을 통해 향후 네오뱅크 플랫폼 확장 및 상장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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