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스타 임윤찬, 정명훈과 한무대에···11월 29일 뮌헨필과 협연
2023.08.09 14:48
수정 : 2023.08.09 15: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과 클래식 스타 임윤찬 등 한국을 대표하는 두 아티스트가 한 무대에 오른다.
9일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1월 29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뮌헨필하모닉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투명하고 명료한 음색, 개성적인 음향 밸런스, 두드러진 목관 악기의 운용 등으로 남독일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뮌헨필하모닉의 이번 세종문화회관 무대는 정명훈이 지휘자로 나선다.
정명훈은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로 전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들의 객원지휘로 완성도 높은 연주를 만들어내고 있다. 1984년 자르브뤼켄 방송교향악단(현 도이치방송교향악단)의 수석 지휘자로 지휘를 시작했으며,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등의 경험을 거치며 쌓은 관록과 아시아인의 섬세함, 오페라를 다루는 극적인 다이내믹을 강점으로 지녔다.
임윤찬은 지난해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한 이후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연주자다. 댈러스 모닝뉴스가 "백만명 중 한 명의 인재"라 평할 정도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매 공연마다 놀랄 만큼 발전하는 해석을 들려주며 클래식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임윤찬은 이번 무대에서도 당당하고 우아한 연주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하는 뮌헨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임윤찬이 만나 완벽한 호흡으로 완성할 이번 공연은 올해 가장 기대할 만한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뮌헨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1893년 창단된 독일의 대표 오케스트라다. 창단 초기, 한스 빈더슈타인, 헤르만 춤페 등의 지휘자를 거쳐 1901년과 1910년에는 구스타프 말러가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2004년 주빈 메타를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고의 명예 지휘자'로 선정한 이래 크리스티안 틸레만, 로린 마젤 등이 지휘를 맡아왔고, 2015년부터는 발레리 게르기에프가 상임지휘를 맡았다.
'2023 뮌헨필하모닉 내한공연' 티켓은 10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2023 세종시즌' 패키지 티켓 소지자는 9일부터 선구매가 가능하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