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강한 태풍, 한반도 통째로 훑는다”...‘카눈’, 남해안 상륙 임박

      2023.08.10 06:41   수정 : 2023.08.10 06: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반도를 향해 북상중인 6호 태풍 ‘카눈(KHANUN)’이 한반도를 관통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0일 오전 카눈의 남해안 상륙이 임박했다. 이에 10일 따라 시간당 30㎜가 넘는 매우 강한 비와 초속 14m가 넘는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오전 9시께 통영 앞바다 상륙 예측

기상청은 10일 (오전 5시 기준) “카눈이 통영 남쪽 약 110km 해상에서 시속 29km로 북진 중”이라고 밝혔다.

카눈의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이며, 최대풍속은 126km/h(35m/s)다.

기상청은 “카눈은 제주도 동쪽 해안을 통과하여 10일 아침 남해안에 상륙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9시께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카눈은 강도 등급 ‘강’을 유지하고 있다. ‘강’ 등급은 기차가 탈선될 수도 있는 수준의 강도이다. 다만 카눈의 한반도 상륙 때 강도가 ‘중’으로 하향될 것으로 보인다. ‘중’ 등급은 건물 지붕이 날아갈 수 있는 강도다.

그럼에도 기상청 이민준 예보분석관은 “상당히 강한 태풍이라고 볼 수 있다”며 “태풍 자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많다.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현재 (10일 오전 5시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과 해상에는 태풍특보가 발표됐고, 강원영동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표됐다. 또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최대순간풍속 108km/h(3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 있다.

서울에도 11일까지 100∼200㎜의 비 예보

서울과 인천, 경기, 서해5도는 11일까지 100∼200㎜의 비 소식이 예보돼 있다.

강원 영동 지역은 같은 기간 150∼300㎜의 비가 내리겠으며, 시간당 100㎜의 넘는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강원 영서 지역 또한 11일까지 100∼200㎜의 비 소식이 예보됐다. 전라권의 예상 강수량은 전북이 10일 100∼200㎜, 광주와 전남 지역이 10일 50∼150㎜,(많은 곳 전남 동부 200㎜ 이상)다.

대구와 경북, 부산, 울산, 경남 지역 또한 100∼200㎜(많은 곳 경상 서부 내륙, 경상권 해안 30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주요지점 9~10일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남벽(제주) 262.0mm △거제 171.3mm △북창원 181.3mm △대덕(김천) 166.5mm △금정구(부산) 142.5mm며, 주요지점 최대순간풍속은 △매물도(통영) 119.9km/h(33.3m/s) 명사(거제) 107.6km/h(29.9m/s) △간여암(여수) 95.4km/h(26.5m/s)다.


기상청은 “내일(11일) 오전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고, 너울과 함께 해안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바란다”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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