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틈 없는 네일아트로 손·발톱 손상, 이렇게 관리하세요

      2023.08.10 13:11   수정 : 2023.08.10 13: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샌들 착용과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은 여성들이 네일아트를 가장 많이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휴가철이 맞물려 있어 기분 전환 겸 손톱 관리는 물론 발톱까지 화려한 네일아트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렇게 네일아트를 쉴 틈 없이 자주 받는다면 손·발톱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10일 노원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최재은 교수는 "손·발톱은 자라는데 오랜 기간이 걸려 한 번 손상되면 회복까지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며 "건강한 손·발톱을 되찾기 위해서는 외부 자극을 줄이고 핸드크림을 꾸준히 바르며 회복기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손톱은 한 달에 3.5㎜가량 자라기 때문에 전체가 교체되는데 6개월, 발톱은 더 느려서 1년 반 정도 걸린다"며 "네일아트로 손·발톱판을 갈아내고 큐티클을 떼어낸 뒤 매니큐어를 하고, 또 화학약품으로 지우는 경우 영구적인 손·발톱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발톱이 얇아져 쉽게 깨지고 부러지는 조갑연화증은 물에 많이 담그거나 화학약품에 자주 접촉하는 경우 발생한다. 손·발톱세로갈림, 손·발톱층갈림 또는 조갑박리증을 흔히 동반하는데 대부분 외부적인 원인이고 드물게 위장장애, 만성관절염, 갑상샘 기능 저하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이처럼 조갑연화증은 질환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외부 자극으로 발생한다.
대표적인 자극은 물에 많이 닿거나, 손톱을 뜯는 행위, 네일아트 등이 있다. 특히 손·발톱 아래 허물이나 큐티클이 지저분해 보인다고 모양을 내기 위해 완전히 제거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것은 정상적으로 있어야 하는 구조물이고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시술이다. 네일아트 후에는 최소 1~2주 휴식 기간을 가져야 손톱이 자극에서 회복하고 손실된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
또한 오랫동안 지우지 않는 경우 보우선, 손·발톱판 착색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적어도 일주일 전후로 지워야 건강한 손·발톱을 유지할 수 있다.

최 교수는 "요즘엔 네일숍에 가지 않아도 간편하게 스티커 형태로 붙이는 제품도 많다.
순한 접착제라 하더라도 경우에 따라 접촉피부염이 발생할 수도 있고, 붙였던 스티커를 뗄 때 큐티클, 조갑판이 손상될 수 있다"며 "장기간 붙이면 제품과 손·발톱 사이에 박테리아나 곰팡이 등이 번식하면서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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