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끝물?···올해 3배 커진 '10년물 국고채 ETF'
2023.08.11 09:10
수정 : 2023.08.11 09:10기사원문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해당 상품 순자산액은 32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채권 가격은 금리 방향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기준금리가 정점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만큼 향후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이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 수요가 유입된 모습이다.
이 ETF는 국고채 만기 10년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기초지수는 ‘KIS 10년국고채 총수익지수’다. 해당 지수는 KIS채권평가에서 산출하며, 국고채 10년물 3종목으로 구성됐다. 듀레이션은 7.49년이다.
보수도 비교적 저렴하다. 연 총보수는 0.02%로, 10년물 국고채에 투자하는 ETF 중 최저 수준이다. 비용이 적게 드는 만큼 장기 투자 시 투자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투자 위험자산으로 분류되지 않아 퇴직연금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서 100% 한도로 투자 가능하기도 하다. 분배금은 매년 1월에 1회 지급한다.
역시 지난 3월 14일 상장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도 같은 이유로 몸집이 대폭 불었다. 순자산액은 2689억원으로, 상장 이후 약 19배 성장했다.
이 상품은 미국 발행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 20년 이상 채권 등의 현물을 편입해 이자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미국 장기채 자본이익도 추구할 수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와 함께 미국 금리 정점론이 부각되고 있어 중장기 채권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며 “ACE 국고채10년은 10년물 국고채에 투자하는 ETF 상품 중 최저 보수이고, 퇴직연금 투자가 가능해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