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10일간 단식농성 해단

      2023.08.11 17:30   수정 : 2023.08.11 17:30기사원문
11일 오전 광주 북구청 광장 소녀상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단식농성 해단식이 열리고 있다.(북구소녀상평화인권추진위 제공)2023.8.11/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북구소녀상평화인권추진위원회'가 10일간의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를 위한 단식 농성을 마무리했다.

북구소녀상평화인권추진위는 11일 북구청 광장 소녀상 앞에서 지난 2일부터 진행한 단식농성 해단식을 열었다.



추진위 명예위원장인 천주교 조영대 신부와 개신교 황두환 목사를 비롯해 문인 북구청장, 김형수 북구의장, 이형석·조오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10일간 단식을 이어온 정달성·황예원 북구의원 등 참가자들은 종료 선언문을 통해 "폭염과 태풍 속에서도 투쟁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를 염원하는 90여개 북구 지역 사회단체, 각 마을별 주민모임, 주민 1000여명의 격려와 응원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로써 단식농성은 마무리하지만 이번 농성이 도화선이 돼 광주를 넘어 전국으로 퍼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 정신으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 양투기를 저지하기 위해 주민참여형 활동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단식농성 해단식에 앞서 북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기억·미래·함께 지키다' 북구소녀상 6주년 기억식을 열었다.

기억식은 소녀상 건립 6주년을 맞아 추진위가 진행한 사업 소개와 단식농성 경과보고, 축사, 일신중학교 댄스팀 기억공연 순으로 진행했다.


경과보고에 나선 신정훈 북구의원은 "열흘간의 단식농성 기간 최고 온도는 38도, 폭염일수는 7일에 달할 정도로 농성을 이어나가기에 악조건이었다"며 "악조건 속에서도 기자회견 5회, 시국미사 1회, 누적 지지 방문자 1000여명, 임미혜·박인철님 등 주민 16명 동조 단식, 해양투기 저지 피케팅 23회 등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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