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휴먼은 IP 비즈니스의 혁명"
2023.08.13 15:15
수정 : 2023.08.13 15:15기사원문
글로벌 버추얼 휴먼 제작사인 온마인드의 이상민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사진)는 “버추얼 휴먼 IP는 디지털 디바이스를 통해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다양한 시장과 산업 분야로의 진출이 빠르고 수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각 기업은 버추얼 휴먼을 홍보 모델로 활용하면서 모델 섭외비와 시공간적 제약을 줄이고, 기업이 추구하는 이미지를 자유롭게 반영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 온마인드 대표 버추얼 휴먼인 ‘나수아(SUA)’는 최근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이 공동 설립한 ‘인공지능(AI)랩 포 스타트업’ 홍보영상에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온마인드는 버추얼 휴먼 구현 기술력과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 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 받아 SK스퀘어와 하나은행으로부터 투자를 유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CBO는 “버추얼 휴먼 IP 비즈니스, 버추얼 휴먼 제작 및 운영, 버추얼 휴먼 콘텐츠·서비스라는 3가지 비즈니스모델(BM)을 보유하고 있다”며 “실시간 렌더링이 가능한 풀3D 버추얼 휴먼 구현 기술 기반으로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버추얼 휴먼과 생성형AI 등 신기술이 접목됐을 때, 제작비용은 줄고 관련 생태계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개인(크리에이터)이 창출하는 부가가치도 극대화될 전망이다. 이 CBO는 “기존 IP 제작에는 막대한 예산과 시설이 필요했으나 이제는 초등학생도 의지만 있으면 도전할 수 있는 기술들이 널려 있다”며 “기술 혁명으로 버추얼 휴먼 IP 기반 비즈니스는 이미 폭발적으로 확장 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애플이 제시한 ‘공간 컴퓨팅’ 개념 등 버추얼 휴먼 관련 디바이스 확장성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이 CBO는 “확장현실(XR) 기기를 사용하는 이용자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 소통할 수 있고, 업무 지원이나 개인 일정을 체크해 주는 ‘나만의 맞춤형 비서’를 갖게 되는 사회가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온마인드는 CES 2023 등 글로벌 무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또 최근에 서울투자청이 주관하는 해외투자유치 유망기업 ‘CORE 100’에 선정됐다. ‘CORE 100’은 AI, 바이오·헬스케어, 핀테크·블록체인 등 산업별 해외투자유치 경쟁력을 갖춘 기업 100곳을 선정해 해외투자 및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온마인드는 서울투자청으로부터 해외투자유치 마케팅, 해외투자자 IR 매칭, 투자유치 전략 컨설팅, 투자유치 활동에 필요한 법률·재무회계 자문비용 등 맞춤형 투자유치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 CBO는 “온마인드는 버추얼 휴먼 관련 기술 연구개발(R&D)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장기적 비전인 ’AI 버추얼 휴먼’ 구현을 위해 외부에서 핵심 인력을 수급해 ‘AI랩’을 확대 편성하여 AI 버추얼 휴먼 기술력 향상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