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아 출산, 발기부전 유발"..레고랜드 '이 모자' 전량 회수, 왜?

      2023.08.16 07:58   수정 : 2023.08.16 07: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강원 춘천에 있는 레고랜드 리조트에서 판매된 모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

지난 15일 레고랜드 코리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실시한 아동용 제품 안전성 조사 결과 이곳에서 판매된 '유니콘 모자'(LL1-331) 제품에서 유해 화학 물질인 노닐페놀 성분이 기준치(총합 100㎎/㎏)의 1.4배 초과 검출됐다.

환경호르몬의 한 종류인 노닐페놀은 세제나 농약, 일부 플라스틱 제품 등에 사용된다.

노닐페놀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기형아 출산이나 성조숙증, 발기부전, 무정자증 등 몸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현재 레고랜드는 리콜 명령에 따라 해당 상품의 전량 회수와 환불 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레고랜드는 "해당 제품의 남은 재고 물량은 전량 폐기하고 동일 제조처의 전 제품에 대한 품질 재검사를 진행하는 등 판매 제품에 대한 품질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고랜드에 따르면 해당 제품을 가지고 고객센터나 점포를 방문하거나 택배로 보내면 사용 유무와 관계없이 환불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산자부는 "노닐페놀에 노출될 경우 생식기 발달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라며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는 즉시 사용을 중지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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