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만기매칭형 ETF 시장 참전

      2023.08.16 16:24   수정 : 2023.08.16 16: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키움투자자산운용도 만기매칭형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합류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17일 ‘히어로즈 24-09 회사채(AA-이상)액티브’, ‘히어로즈 26-09 회사채(AA-이상)액티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전자는 만기가 내년 8~10월이면서 신용등급이 AA- 이상인 특수채, 은행채, 회사채 등에 주로 투자한다.

추구하는 만기수익률은 지난 10일 기준 4.103%로, 4대 시중은행 최고우대금리(1년 만기 3.65~3.69%)를 넘는다.

후자는 만기가 오는 2026년 9월 전후인 AA- 이상 특수채, 은행채, 회사채 등을 담는다.
연 4.376% 수준 만기수익률을 목표로 삼는다. 역시 시중은행 최고우대금리(3년 만기 3.21~3.45%)보다 높다.

두 상품은 KIS자산평가가 산출하는 ‘KIS 2409 만기형 크레딧 종합채권지수(AA-이상)’와 ‘KIS 2609 만기형 크레딧 종합채권지수(AA-이상)’를 각각 비교지수로 한다.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리 매력이 비교적 높은 회사채에 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펀드매니저 운용 역량이 반영되는 액티브 ETF로, 추가수익 극대화와 리스크 최소화를 함께 추구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최근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지난해 11~12월 총 10개 종목이 등장한 데 이어 이번 키움운용 상품을 포함해 올해도 9개 종목이 출시됐다. 정기예금과 비슷하게 수익률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이 높은 동시에, 상장 종목으로서 투자 편의성도 높다는 게 매력이다.

존속기한(만기)이 있어 이 시점 도래 시 투자자에게 상환금을 지급한 뒤 해지(상장폐지)된다는 게 특징이다. 투자한 뒤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투자시점의 만기수익률에 해당하는 수익률 실현을 기대할 수 있다. 일정 기간 동안 돈을 맡기고 만기가 되면 약정금리만큼의 이자를 받는 정기예금과 유사하다.

연금 계좌를 활용해 투자할 경우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다.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대한 과세가 이연되고,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정성인 키움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목표하는 투자기한에 맞춘 만기매칭형 채권 ETF를 활용하면 투자기간 중 시장금리 변동성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예측 가능한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며 “목표 기한이 있는 자금을 여태 정기예금으로만 관리했거나 시장 상황 영향을 덜 받으면서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찾는 투자자에게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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