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택연 "'가슴이 뛴다' 내 자식 같이 애틋…잊을 수 없는 작품"

      2023.08.16 10:42   수정 : 2023.08.16 10:42기사원문
사진제공=51K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옥택연이 '가슴이 뛴다'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소속사 51K(피프티원케이)는 KBS 2TV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극본 김하나, 정승주/연출 이현석, 이민수)에서 인간미 넘치는 반인 뱀파이어 선우혈로 분한 옥택연의 종영 소감을 16일 공개했다.

'가슴이 뛴다'는 100년 중 하루 차이로 인간이 되지 못한 반인 뱀파이어 선우혈(옥택연 분)와 인간미 없는 여자 주인해(원지안 분)의 로맨스 드라마로 지난 15일 16회를 끝으로 마무리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마지막 회는 전국 가구 기준 3.0%를 기록했다.

옥택연은 '가슴이 뛴다'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희생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오로지 사랑만을 위해 100년을 산사나무 관에 잠들고 인간이 되기 위해 매회 고군분투했던 그가 사랑하는 이와 재회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16화 말미, 홀로 '일면식'을 이어 나가는 주인해 앞에 다시 나타나 해피엔딩을 암시하기도 했다.


다음은 소속사와 옥택연이 나눈 일문일답.


-' 가슴이 뛴다' 종영 소감은.

▶이번 드라마는 지금까지 해왔던 작품들과는 다르게 제작 초반부터 합류하게 되어 더욱이 애착이 갔던 작품이다.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봐주실까를 매번 고민하고 감독님, 스태프분들과도 대화를 많이 나눴고, 촬영장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내려고 노력했었다. 내 자식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애틋한 드라마였는데 벌써 끝난다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크다. '가슴이 뛴다'를 통해 나 역시도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 회, 서로 사랑에 빠진 우혈과 인해가 한 공간에 있는 듯한 열린 결말로 마무리 되는데, 그 이후의 이야기를 상상해 봤나. 본인이 생각하는 결말은.

▶영화 '라라랜드'처럼 우혈을 본 것이 인해의 상상일 뿐이고 현실은 다시 우혈이 없는 세상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지금처럼 우혈과 인해가 한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보시는 분들의 상상에 맡길 수 있는 열린 결말이라면 조금 더 따뜻하고 깊은 여운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선우혈이 사랑 때문에 가슴이 뛰는 것처럼 본인을 가장 가슴 뛰게 하는 단어는 무엇일까.


▶'새로운 도전'인 것 같다. 2PM 멤버로서, 배우 옥택연으로서, 인간 옥택연으로서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만큼 가슴을 뛰게 만드는 것은 없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혹은 해보고 싶은 장르나 역할이 있나.

▶아직까지 못해본 캐릭터, 장르가 너무 많다. 차근차근 조금씩 스펙트럼을 넓혀가며 새로운 내 모습을 발견해 나아가고 싶다.

-본인에게 '가슴이 뛴다'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또 드라마 전후로 바뀐 점이 있나.

▶솔직히 부담감이 많았다. 제작 초반부터 합류했던 작품이라 애정을 많이 쏟았고 그만큼 애착이 많이 가는 작품이었다. 선우혈 캐릭터를 어떻게 하면 더 잘 표현해 낼 수 있을까 고민했던 시간만큼 나 역시도 조금은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가슴이 뛴다'를 통해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된 것 같아 나에게 있어서는 정말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다.

-아마존프라임 TV쇼 부문, 20여 개국에서 톱10에 오르는 등 해외 팬들까지 '가슴이 뛴다'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다. '가슴이 뛴다'를 사랑해주신 국내외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한다면.

▶'가슴이 뛴다'를 끝까지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국내외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청자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에 저 역시 어떻게 하면 더 재밌고 마음에 닿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까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게 됐던 것 같다.

-하반기 아시아 팬미팅 투어 및 15주년 기념 2PM 콘서트를 예정하고 있다고 들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2PM 콘서트와 아시아 팬미팅으로 많은 팬분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코로나 이후로 팬분들을 만날 기회가 적어 아쉬웠는데 이번 기회로 그동안의 아쉬움을 날려버리고 싶다. 저 역시 설레는 마음과 큰 기대를 안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배우로서도 좋은 작품과 연기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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