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만난 중소기업인 "기업승계 법안 통과해야"
2023.08.16 11:27
수정 : 2023.08.16 11: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계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11명을 만나 기업승계 관련 법안 통과 등을 요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기업승계 활성화 방안 △기업 간 거래 시 협동조합 담합 배제 조항 보완 △외국인근로자 사업장 변경 최소화를 위한 제도 개선 △벤처·창업생태계 민간 참여자 확대 등 26건의 현안을 논의했다.
이 중 11건은 현장 건의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나머지 △실업 급여 개선 △연장근로 관리단위 '주 단위 이상' 확대 △포괄임금 원천 폐지 반대 재검토 △뿌리산업 예산증액 △불공정거래 과징금을 활용한 피해 중소기업 지원 등 15건은 서면 건의로 전달했다.
이날 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조인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임병훈 이노비즈협회장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기문 회장은 "제21대 마지막 정기국회 때 체계적인 기업승계를 위해 증여세 연부연납을 현재 5년에서 20년으로 확대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달 연부연납 기간 연장 등 원활한 기업승계를 돕는 내용을 포함한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어 김 회장은 "중소기업 공동사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 간 거래 시 담합을 배제하는 법안이 통과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광온 대표는 "올해 마지막 정기국회를 앞두고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곳간 열쇠를 붙들고 있다고 형편이 나아지는 건 아니다. 중소기업을 살리는 것이 한국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는 철학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