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소속사와 합의 불발 "조정 의사 없어"…법적 분쟁 계속되나
2023.08.16 17:40
수정 : 2023.08.16 17:40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와의 합의를 거부했다.
16일 어트랙트 관계자는 뉴스1에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측에서 어트랙트와 조정 의사가 없다는 의견을 법원에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는 지난 6월부터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이후 피프티 피프티 멤버 4명은 수익항목 누락 등 정산자료 충실 제공 의무 위반,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의무 위반, 연예 활동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보유 및 지원 능력 부족 등을 이유로 6월28일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법원은 피프티 피브티 멤버들이 낸 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판결보다 원고와 피고가 합의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 조정에 회부했다.
그 뒤 이달 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박범석)는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 간의 조정을 권유하는 조정 기일을 열었지만 성립 및 불성립에 대한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법원 다시 한 번 16일까지 양측이 사적으로 만나 오해를 풀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조정 의사가 없다는 뜻을 법원에 전하면서, 양측의 공방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데뷔 4개월 만에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 앨범의 타이틀곡 '큐피드'(Cupid)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진출, K팝 걸그룹 최장 '핫 100' 차트인 기록을 쓰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신예 아이돌 그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