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가구 넘는 대단지 물량 쏟아진다

      2023.08.16 18:08   수정 : 2023.08.16 18:08기사원문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연말까지 전국 35곳에서 공급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단지는 인프라 이용 및 거래가 수월한 장점이 있는 만큼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1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12월까지 분양 예정인 대단지 아파트는 전국 총 35곳, 6만353가구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만4890가구다. 분양업계는 대단지 아파트일수록 청약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단지 주변으로 상권과 교통망, 인프라 등이 빠르게 조성되는데다가 대단지는 거래가 많아 환금성이 높아서다.

실제 1000가구 이상 단지는 청약도 잘 됐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1063가구)는 98.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1957가구)도 18.9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단지규모가 큰 경우 내부 편의시설, 조경 등이 잘 갖춰진 경우가 많아 주거 만족도가 높아 수요가 두텁기 때문에 지역에서 손꼽히는 단지들 대부분은 대단지 아파트가 많다"고 말했다.

집값도 대단지일수록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4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3.3㎡당 2102만원이다. △300가구 미만은 1844만원 △300~499가구는 1856만원 △500~699가구는 1853만원 △700~999가구는 1905만원 △1000~1499가구는 2680만원 △1500가구 이상은 2680만원선이다.

이달 분양하는 주요 대단지로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이 꼽힌다.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에 공급되는 첫 아파트다. 지하 1층~지상 20층, 20개동에 전용 84㎡ 단일 구성으로 총 1520가구의 대단지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되며, 거주제한 없이 전국 청약이 가능하다.

제일건설은 이달에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59~84㎡ 총 1440가구(A블록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97실, B블록 아파트 566가구) 대단지다. 최고 35층 설계로 희소성과 조망을 갖췄다.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 넓은 동간거리 확보 등 채광 및 통풍, 개방감을 높였다.


9월에는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시공을 맡은 '해링턴 마레'가 분양 예정이다. 부산광역시 남구 우암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로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17개동, 전용 37~84㎡, 총 2205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59~84㎡, 138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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