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물 쌓인 '푸세식'..잼버리 대원들은 눈 질끈 감았다

      2023.08.17 13:46   수정 : 2023.08.17 13: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새만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초기 위생 논란이 일었던 푸세식(재래식) 화장실 모습이 공개됐다.

구독자 7000여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파티오 스카우트'(Patio Scout)는 지난 14일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채널은 2023 새만금 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칠레 대원들의 일정과 활약을 담아 소개해 왔고, 이번 영상은 대회를 마무리하며 올린 것이다.



영상을 보면 '아시아의 화장실'이라는 자막과 함께 칠레 여성 대원 두 명이 화장실 앞에 서 있다. 촬영자가 "칠레 친구들이 화장실에 매우 놀랐다.
어떤지 소개해달라"라고 하자 여성 대원은 문 열린 화장실을 가리키며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창문 하나 없는 1인용 화장실에는 양변기가 아닌 쪼그려 앉는 옛날 재래식 변기가 보였다. 변기 안은 이물질이 있는 듯 모자이크 처리됐다. 두루마리 휴지 2개와 방향제도 보였다.

여성 대원은 황당하다는 듯 웃음을 터뜨리며 "감옥에 있는 변기 같다"라고 평가했다.

대회 기간 중 잼버리 야영장 내 화장실 등에 대한 위생 논란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앞서 이번 대회에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연맹 측은 지저분한 화장실을 두고 “레드라인을 넘었다”라고 지적했다.


위생 논란에 조직위원회 측은 인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을 청소에 강제 투입해 반발을 사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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